A부터 Z까지 인천에선 마이스가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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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부터 Z까지 인천에선 마이스가 쉬워진다
  • 박지연
  • 승인 2020.02.11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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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신년기획] 국제회의복합지구: 세 도시 이야기_ 인천Ⅱ
인천시 스마트마이스조성사업 4년의 성과
 자율주행보롯 ‘로미’가 송도컨벤시아 안내를 돕는다.  
송도컨벤시아 스마트마이스라운지 앞에서 자율주행보롯 ‘로미’가 안내를 돕는다. 사진=박지연  

 

주최자-참가자 모두 이용 가능한 ‘스마트 포털’

송도컨벤시아 관제솔루션 도입, 그린마이스 현실화

실시간 유해물질 모니터링에 온‧습도 조절까지

 

인천시 전역에 IoT 센서 장착, 실시간 정보 축적
빅데이터 활용해 “선제적 행사 유치” 한다

송도컨벤시아 1층 스마트라운지. 자율주행로봇 ‘로미’가 손님을 반긴다. 인공지능 기능과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로미는 4개 언어에 인사도 할 줄 아는 로봇이다. “안녕하세요”라고 말을 건네자 고개를 숙여 화답한다. “가까운 화장실이 어디냐”고 묻자 잠시 후 로미는 가장 가까운 화장실을 모니터로 알려줬다. 로미의 환영을 받으며 스마트라운지에 들어서자 대형 모니터가 눈에 들어온다. 화면을 터치하니 송도컨벤시아 주변 관광지가 홀로그램과 영상으로 펼쳐진다.

스마트마이스라운지. 사진=박지연 기자

지난 1월 문을 연 ‘스마트마이스라운지’는 인천이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스마트마이스 조성사업’의 결과물을 압축해 놓은 곳이다. 스마트마이스 조성사업은 국비 39억원, 시비 39억원 등 총 78억원이 투입된 특화사업으로 정보통신기술(ICT)과 마이스를 결합해 인천의 마이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려고 시작됐다.

최근 마이스산업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 중 하나인 스마트마이스를 인천이 선제적으로 시작한 데는 이유가 있다.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선정으로 시설 간 연계성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마이스산업의 특성상 기본적으로 시설 간 연계가 중요한 데다, 행사 규모가 대형화될수록 안전하고 쾌적한 행사(Green MICE)에 대한 요구는 늘어난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인천은 지난 2014년 정부 예산을 확보해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마이스 조성사업을 시행했고, 스마트마이스라운지 개장과 함께 그간의 결과물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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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구축하려는 스마트마이스 구상도. 자료제공=인천관광공사

인천 스마트마이스 조성사업은 크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조성(1~3차년도)과 솔루션 활성화(4차년도)로 이뤄졌다. 단계적으로 보면 1차년도 인프라 구축을 시작으로 2차년도 플랫폼 정착, 3차년도 서비스 확산, 4차년도 서비스 활성화 등 4단계의 과정을 밟았다. 이 과정에서 인천시가 보유한 자원(인프라), 사용자, 시스템을 연결하기 위한 IoT, 인공지능, 빅데이터, RTA(Real-Time Analysis, 실시간분석기술), 로봇, 관제솔루션, O2O 등 최신기술과 트렌드가 복합적으로 반영됐다.

지금까지 행사등록이나 입장 시 바코드를 활용하거나, 인쇄물 대신 앱을 활용하는 마이스행사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인천이 구축하려는 스마트마이스는 ICT 기술을 기반으로 A부터 Z까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인천 마이스 네트워크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이다.

대표적으로 ‘비지트인천(Visit Incheon)’을 들 수 있다. 비지트인천 ‘스마트마이스’를 이용하면 마이스관련 행사유치‧개최 지원신청 정보, 시설 대관과 예약, 견적서 의뢰부터 행사규모와 성격에 맞는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스마트투어’를 활용하면 인천시 전역의 테마별 관광정보는 물론 송도컨벤시아 주변 관광지와 이동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인천시는 스마트마이스가 활성화되면 인천 MICE 얼라이언스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비짓인천(visitincheon.or.kr) 홈페이지 메인화면
비지트인천(visitincheon.or.kr) 홈페이지 메인화면

누가, 얼마나 머물렀나 참가자 빅데이터 쌓인다
기술이 앞당기는 ‘그린마이스’… 안전까지 든든 

본격적으로 솔루션 활성화에 돌입했던 지난해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사업이 진행됐다. 먼저 IoT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고객분석 솔루션 개발이다. 곳곳에 설치된 IoT 센서가 송도컨벤시아 내외부인의 이동 패턴과 체류시간, 방문형태와 재방문빈도 등을 수집‧분석한다. 축적된 데이터는 이후 행사별 맞춤 마케팅을 수행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선제적 행사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린 송도컨벤시아(Green Songdo ConvensiA) 실현을 위한 ‘스마트 통합 관제 시스템’ 개발도 눈에 띈다. 송도컨벤시아 내 관제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실내 미세먼지, CO₂, TVOC(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유해물질 농도를 측정해 상황을 전달한다. 이 외에도 조명, 온도, 습도 등을 조절할 수 있으며 시설 내 혼잡도를 분석해 위험을 알리는 기능도 갖췄다.

스마트마이스라운지 내 대시보드에 실시간 환경정보가 표시된다. 
스마트마이스라운지 내 대시보드에는 송도컨벤시아의 환경정보가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스마트라운지에서는 송도컨벤시아를 AR체험으로 즐길 수 있다. 자료=송도컨벤시아 홈페이지<br>
송도컨벤시아를 AR체험으로 즐기는 화면. 사진출처=송도컨벤시아 홈페이지

송도컨벤시아 1층에 자리한 ‘스마트마이스라운지’는 센서를 통해 수집된 실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운영존 고객분석 대시보드(현황판)에는 송도컨벤시아를 방문한 사람들의 숫자와 성비, 행사별 순위가 표기된다. 인천국제공항, 송도컨벤시아 인근에 부착된 200여개의 IoT 수집센서는 송도국제도시에 흩어져 있는 마이스 관광객들의 이동 경로와 흐름을 수집하고 송도컨벤시아와 관광지, 인천지역 간 유출입량을 알려준다. 체험존에서는 AR‧VR 기술을 활용한 가상관광체험이 가능하다. 인천시티버스 노선별 관광 정보를 입체 영상과 자막으로 확인하는 것도 재미다. 프리미엄라운지존은 방문자가 편히 쉬워갈 수 있는 공간으로 ICT 관련 도서와 인천관광, 마이스 관련 도서가 비치돼있다.

4차년도 사업을 담당한 인천관광공사 송도컨벤시아 운영팀 관계자는 “사업은 일단락 됐지만 이후 안정화와 고도화 작업이 남았다”며 “스마트마이스가 참가자들에겐 편하고 안전한 방문 경험을 제공하고, 참가자 정보는 다시 빅데이터로 쌓여 이후 인천시 마이스‧관광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글·사진=박지연 기자 yeon@mic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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