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야 멀리 간다’ 마이스 産室에서 공존경영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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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야 멀리 간다’ 마이스 産室에서 공존경영 배운다
  • 김훈용 전시기획사 ㈜이루미컴퍼니 대표
  • 승인 2018.12.10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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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육성센터가 가져다준 ‘재기’의 꿈

‘사업을 접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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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동안 전시기획 분야 대표로, 사업을 이끌면서 너무나 많은 한계의 벽에 부딪혔다. 기획서를 작성하는 요령을 비롯해 대관 절차 등 크고 작은 업무의 프로세스를 잘 알지 못하다보니 난관의 연속이었다. 마이스 관련 사업을 시작한 지 만 2년차에 접어들었지만 내세울만한 행사를 주최·주관한 게 없었다.

답답했지만 돌파구를 찾아야할 과제였다. 하지만 참신한 기획보단 고민이 늘 앞섰다. 올초, 고양시 백석동에 있던 사무실을 정리하고 서울로 이전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려 했다. 재기의 칼날을 갈며 마음을 벼렸다. 그 무렵, 우연히 ‘고양시 마이스(MICE)육성센터 설립’이란 뉴스를 봤다. 망설임없이 신청했다. 운 좋게도 입주기업에 최종선정됐다.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것 같았다. 상투적으로 들릴진 몰라도, 당시 심정이 딱 그랬다. 사실상 1인 기업이었던 터라 사무실 임대료부터 큰 부담이었기에 마이스육성센터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기회였다.

지난 9월 3일, 대한민국 마이스의 심장인 KINTEX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재기의 불씨를 되살린 첫 출근날, 예상치 못한 ‘활력’과 마주했다. 센터 내 공간을 공유하는 여러 분야 마이스기업을 만나게 된 것이다. 전시회를 주최·주관하는 기업, 30년간 광고에 전념한 대표님, MICE EVENT 관광학 박사님 등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가 한 공간에서 이뤄졌다. 서로 배우며 성장하는 참 감사한 인연이다. 특히 내년에 예정된 ‘2019 고양 캣 페스타’의 경우 고양컨벤션뷰로의 단장님을 비롯해 많은 전문가로부터 아낌없는 조언을 받았다. 부족한 부분엔 물심양면으로 지원까지 해주니 든든하다. 마이스지원센터에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업계에선 비즈니스 기회를 얻기 위한 최소한의 실적을 확보하는 데 보통 ‘창업 후 3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만큼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고 혼자선 절대로 이룰 수 없는 사업이다. 그런데 고양시가 마이스육성센터를 설립해 마이스산업의 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한 것, 즉 공동수급을 통해 부분실적을 확보하고, 이를 취합해 활용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낸 건 업계 입장에서 환영할 일이다. 더구나 혼자가 아닌, 여러 기업과 함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면서 혼자라면 소모해야 했을 시행착오를 줄이고 그 시간에 보다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일, 이 역시 마이스육성센터에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창업지원·네트워킹, 비즈니스 기회 만들어

훈수는 쉽지만 실전은 어렵다. 진정한 가치는 체험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직접 해보고 실패를 쌓아야 경험이고, 이를 이해하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 마이스업계에서 초기 창업을 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이미 경험했고, 한계에 맞닥뜨렸을 때 포기하려고도 했다. 하지만 마이스 분야 再起의 출발점에서 ‘공존경영’을 떠올린다. “함께 가야 멀리 간다”던 일본 ‘경영의 신’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의 경영철학을 생각한다.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진정한 기업을 만들고 싶다.

마이스육성센터는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의 도시’ 고양에서 마이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창업지원과 업계 간 네트워킹을 통해 수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마쓰시타 회장의 말처럼 고양마이스육성센터는 ‘WIN-WIN’ 공존경영을 통해 마이스의 멋진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다. 전국의 마이스도시 전역으로 확산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내년엔 고양마이스육성센터의 첫 번째 작품이 탄생한다.

김훈용 전시기획사 ㈜이루미컴퍼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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