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고급의 공존 … “한옥 서비스의 기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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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고급의 공존 … “한옥 서비스의 기준 만들 것”
  • 김홍근
  • 승인 2018.09.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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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조달 경원재 앰버서더 호텔 총 지배인

Exterior 2.jpg▲ 일본에는 ‘료칸’이라는 전통 숙박시설이 있다. 말 그대로는 여관이라는 뜻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일본의 전통을 살린 고급숙박시설에 속한다. 온천 시설이 구비돼 있고 고급 전통요리를 방까지 가져다 주기도 하는 것이 료칸만의 특징이다. 대부분의 료칸에서는 일본의 전통 의상인 ‘유카타’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2·30대가 료칸의 주 고객층으로 급성장하면서 현대적 시설 의 료칸도 늘어나는 추세다 (사진제공= 경원재 앰버서더 호텔)


앰버서더는 왜 한옥호텔에 뛰어 들었나

우리나라는 ‘한옥’이라는 전통 가옥이 있다. 그리고 최근 이 한옥을 통해 일본의 료칸과 같은 ‘전통’과 ‘고급’을 모두 취하고자 하는 숙박시설을 만들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전통적인 시설과 음식, 그리고 차별화된 전통적인 서비스에 호텔의 럭셔리함과 편리함을 동시에 갖추고자 하는 전략에서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015년 5월, 인천 송도에 한옥호텔인 경원재 앰버서더호텔(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소유, 아코르 앰버서더 코리아 운영)이 개관했다. 현재를 기준으로 30개의 객실과 한국의 맛을 제공하는 한식당, 그리고 회의실과 연회장을 두루 갖춘 5성급 한옥호텔로서 국내에선 유일하다. 2만8천m²라는 넓은 면적에 비해 한옥 건축의 특성상 부대시설과 객실 수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비효율성을 뒤로하고 호텔 전체를 한옥으로 지은 데는 앰버서더만의 이유가 있었다. 

경원재의 총 지배인을 맡고 있는 조달 지배인은 “21세기의 위상에 맞는 특급 수준의 한옥호텔로 대한민국 대표하는 동시에 한옥의 아름다움과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고자 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Meeting room - Youngbingwan.jpg▲ 경원재 앰버서더 호텔 미팅룸

이러한 자신감은 다름 아닌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기본적인 신조에 바탕을 두고 있었다. 한국적인 차별화된 서비스와 이색 공간을 연출하고자 고풍스러운 건축미를 구현하는 데 집중했고 그 안에 호텔의 현대적인 편리함을 접목시켰다. 한편 수익성에만 매달리지 않고 공공성이나 관광상품적인 측면도 함께 고려해 인천 그리고 송도의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했다. 

조 지배인은 “‘한반도의 시간을 산책하다’라는 콘셉트 아래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주요 건축 기법을 적용해 전통 공간에서 시간의 흐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하고자 했다. 전통문화 속에서 마음의 안정과 화평을 얻는 휴식의 장소로서 고급 비즈니스 여행객들에게 초첨을 맞추고 있다”며 경원재만의 전략을 밝혔다.

그의 말처럼 경원재는 ‘과거’와 ‘현대’의 공존으로서 만들어진 호텔이다. 한국 정서에 맞는 서비스와 글로벌 스탠다드를 접목시킨 새로운 서비스 기준을 통해 경원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아름답고도 친숙하게’ 전달하고자 한 것이다. 

20180911_155006.jpg▲ 조달 경원재 앰버서더 호텔 총 지배인

개관 4년차인 신생(?)호텔이지만 한국 관광의 별 선정, Asia’s most excellent heritage hotel상 수상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인정받고 있는 이유도 멈추지 않는 변화를 시도하기 때문이다. 개관 이후 객실의 욕조를 화강암에서 편백나무로 전면 교체하는가 하면, 모던 한식 개발, 8도 전통주 판매, 한복 체험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인천의 마이스산업과 연계된 서비스에도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는 조 지배인은 “인천으로 유치되는 마이스 행사의 주요 오피니언 리더와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자 하는 VIP층을 위해 전통을 담은 한옥의 특수성을 부각하고 그에 맞는 특급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특급 호텔의 수준에 걸맞게 한국적인 서비스의 스탠다드를 구축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홍근 기자 mong@mic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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