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라 마이스] “대구도 반등을 준비합니다” … 코로나19 이후를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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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라 마이스] “대구도 반등을 준비합니다” … 코로나19 이후를 고민한다
  • 김성태 대구컨벤션뷰로 사무국장
  • 승인 2020.04.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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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기고_대구 ③김성태 대구컨벤션뷰로 사무국장
2018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사진출처=엑스코
2018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사진출처=엑스코
 

 

‘메디시티’ ‘마이스도시’ 이미지 되찾을 노력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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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없이 힘든 시기대구에 보내준 응원에 감사”

앞으로 3~4개월 ‘가장 혹독한 시기’ 전망
주최자 피해, 도시이미지 개선 방안 골몰
얼라이언스 참여, 마이스생태계 기반 강화
‘특별개최지원 방안’ 마련 “마무리 단계”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인다. 하지만 세계인과 소통해야 하는 마이스(MICE)산업의 성격상, 이미 큰 피해를 입은 업계들은 앞으로 최소 3∼4개월 이상 더더욱 심각한 후폭풍을 견뎌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개월을 근근이 버텨오던 대구의 PCO, 호텔, 기획사 등 마이스 얼라이언스 회원사들도 오히려 지금부터가 혹독한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성태 대구컨벤션뷰로 사무국장
김성태 대구컨벤션뷰로 사무국장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2월 중순부터 대구컨벤션뷰로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조치를 찾고 있다. 처음엔 국제회의 주최자들의 행사 개최 여부를 파악하거나, 마이스 업계의 피해 상황 등을 살피는, 어찌보면 무기력한 현상 파악만 되풀이 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해법을 찾을 수 없어 적잖이 초조하고 당황했다. 어찌됐건 힘든 길을 가고 있는 마이스산업에 큰 힘을 보탤만한 직접적인 특효약까진 어렵더라도, 컨벤션뷰로 본연의 역할과 목적에 맞게끔 업무에 집중하며 반등을 모색한다.

지금 당장 컨벤션뷰로의 역할은 국제회의 주최자들을 대상으로 행사 취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고 시행하는 일이다. 적절한 시점에 실추된 도시 이미지를 개선할 각종 사업들을 준비하는 일도 놓치면 안 될 것이다. 지역의 마이스 생태계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 과정에 얼라이언스를 참여시켜 보다 효과적이며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려 한다.

국제회의산업 ‘V자 반등’ 어려워

기본적으로 국제회의산업은 ‘V자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한 건의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데 들이는 노력과 시간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단기간에 회복시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다. 대구는 우선 어렵게 유치한 국제회의가 완전히 취소되지 않도록 ‘특별개최지원 강화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올해부터 내년 이후까지 지원할 방안이고, 지금은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 행사를 올 하반기나 내년으로 연기할 수 있도록 주최자와 협의도 본격화 하고 있다.

사실, 대구가 코로나 피해의 정점에 도달했던 3월엔 개최 여부에 관한 협의를 추진한다는 자체가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어 자제했지만, 이젠 고민해온 지원강화 정책들을 개시할 수 있는 시점이 된 것 같다. 특히 대구는 ‘특화컨벤션’ 육성에 집중해왔는데, 이러한 때일수록 적어도 지역에서 주최하는 국제행사들은 하반기에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 등을 상호협의하고 있다.

한국과 대구는 코로나19 사태를 헌신‧정책‧자발적 참여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 우리의 사례를 잘 구성해 보다 검증되고 안전한 ‘메디시티’이자 마이스도시로 반등할 수 있도록 도시 이미지 개선을 위한 사업들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한국을 제외한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19의 심각성(비상사태)이 정점에 도달하고 있는 상황이라, 대구 마이스 극복사례를 전세계에 알릴 적절한 시기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

2019 대구레저위크 전시장 전경. 사진출처=엑스코
2019 대구레저위크 전시장 전경. 사진출처=엑스코
2018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 대한민국LED산업전. 사진출처=엑스코
2018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 대한민국LED산업전. 사진출처=엑스코
2018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 사진출처=엑스코
2018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 사진출처=엑스코

대구는 이번 사태로 한국과 전세계에 부정적으로 알려진 게 사실이다. 실추된 도시 이미지를 오해없이 정확히 알리면서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들이 반드시 필요하다. 도시 이미지 개선사업을 광고‧홍보에 국한한 사업으로 보지 않고, 지역 얼라이언스와 함께 대대적으로 캠페인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다행히 얼마전 대구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시행한 국제회의복합지구 선정에 승인을 받았다. 얼라이언스 회원사와 엑스코(EXCO) 주변의 집적시설들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에 많은 위안을 받았다.

대구는 지난해 수립한 대구MICE산업중장기육성계획(2019.10)에 근거해 ‘마이스 생태계 조성’을 사업방향으로 잡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대구가 국제회의 유치와 개최사업에 집중해 레거시(legacy, 유산) 창출엔 어느 정도 성과를 내온 반면, 얼라이언스 회원사와 더불어 일사분란하게 현황을 공유하고 목소리를 모을 수 있는 창구가 없었다는 것, 즉 평소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 마이스 생태계가 취약했다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다. 주요 회원사를 중심으로 생태계를 조성하고, 하반기에 집중될 국제회의 사업들에 대비한 기존 인력의 역량 강화, 신규 인력 양성‧공급 계획을 고민하고 있는 이유다.

올 하반기, 대구는 물론 전국의 마이스산업이 반등할 수 있는 여건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너나없이 힘든 시기임에도 대구를 걱정하고 안부연락은 물론 위생용품까지 세심하게 챙겨준 분들의 응원 덕분에 우리는 하나이고, 또 하나여야 한다는 유대감과 깊은 애정을 느꼈다. 이 자리를 빌려 대구도 전국의 마이스 관계자들이 다함께 반등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응원하고 있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김성태 대구컨벤션뷰로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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