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가 선정한 ‘2020-2021 문화관광축제 35’ 어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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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가 선정한 ‘2020-2021 문화관광축제 35’ 어딜까?
  • 박지연
  • 승인 2020.01.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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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등급제 없애고 예산 균등 지원
문체부 “지역축제, 축제답게 바꾸겠다”
정선아리랑을 전승할 목적으로 1976년부터 시작한 정선아리랑제(강원 정선군)가 2020-2021 문화관광축제로 새롭게 선정됐다.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정선아리랑을 전승할 목적으로 1976년부터 시작한 정선아리랑제(강원 정선군)가 2020-2021 문화관광축제로 새롭게 선정됐다.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기존 문화관광축제 등급제 폐지 후 첫 실시

‘평가’ 보단 체질개선 통한 경쟁력 확보 초점

 

2년간 6천만원 지원 “똑같이 나눈다”

국비지원↓ 간접지원↑, 지정주기 1년→2년

예산 확보는 “축제운영주체 몫”

글로벌육성·대표·최우수·우수·유망축제로 나눠져 있던 문화관광축제 등급제가 폐지되고 등급 구분 없이 문화관광축제를 지정, 균등하게 예산을 지원하는 제도가 올해부터 시행된다.

지난해 12월 27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2020-2021년 문화관광축제 35개를 선정했다. 산청한약방초축제 등 지난해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된 29개 축제가 포함됐다. 광안리어방축제(부산), 연천구석기축제(경기), 울산옹기축제(울산), 정선아리랑제(강원), 진안홍삼축제(전북), 청송 사과축제(경북) 등 6개 축제가 추가됐다.

지정된 35개 축제는 앞으로 2년간 6천만원 이내에서 국비(보조금) 지원을 받으며 문화관광축제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축제기획과 홍보·마케팅 등도 지원 받는다.

지난해까지 시행되던 등급제는 축제를 등급(대표‧최우수‧우수‧유망)별로 나눠 등급에 따라 예산을 7000만원에서 2억7000만원까지 차등적으로 지원해 온 제도다. 24년간 이어온 정부의 대표적인 관광정책으로 보령머드, 안동국제탈춤, 진주남강유등, 김제지평선, 화천산천어축제 등 지역성을 개성있게 표현한 축제를 발굴해 글로벌축제로 육성해왔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강릉관노'의 한 장면. 사진출처=한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글로벌 육성축제 중 하나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한 장면(‘강릉관노’). 사진출처=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하지만 등급에 따라 예산이 달라지다보니 본래 취지와 무관하게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고 축제보다 ‘심사’에 열을 올리는 부작용을 낳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문화관광축제 지정은 평가횟수를 줄여 개최기관의 전시행정에 관한 부담을 완화하고 정부예산 지원 기간을 늘려 축제의 내실화와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육성’에서 ‘진흥’으로 지원 무게추 이동
컨설팅·상품개발·인력 등 간접지원 확대

기본적으로 개최에 필요한 예산 확보는 축제를 운영하는 주체의 몫이라는 전제 아래 평가 중심의 ‘육성’ 정책을 다양한 수단을 활용한 ‘진흥’의 성격으로 바꿨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국비지원이 줄고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대학, 연구기관 등 전문기관을 통한 간접지원이 확대된다는 점이다. 간접지원에는 홍보‧컨설팅, 상품 개발, 수용태세 개선, 빅데이터 분석이 포함된다. 이밖에도 방문객 동선 개선 연구 등 연구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정책의 지속성과 효용성을 위해 지정주기도 1년에서 2년으로 늘렸다. 

기존에 글로벌 육성축제·문화관광축제·육성축제 등 개별적인 명칭으로 인해 별도 축제지원제도로 인식되던 것을 성장단계별로 예비문화관광축제(발굴)→문화관광축제(성장)→명예문화관광축제(후속지원)를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단계별 지원체계로 연속성을 강조한 것도 달라진 점이다. 특히 기존 등급제에서 일정 횟수 이상 지원받으면 졸업시키는 제도인 ‘일몰제’에 해당하는 축제의 경우 재정지원을 포함한 모든 지원이 중단돼 축제를 지속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는 의견을 반영해 재정지원 이후에도 명예축제단계에서 심화컨설팅 등 간접지원을 이어간다. 

더하여 문체부는 기존 글로벌육성축제(보령머드, 안동국제탈춤, 진주남강유등, 김제지평선, 화천산천어)와 재정지원종료 축제(무주반딧불, 문경찻사발, 이천쌀문화, 진도신비의바닷길, 금산인삼, 함평나비, 하동야생차문화)는 필요성을 따져 ‘명예(대표)문화관광축제’로 지정, 컨설팅과 관광수용태세 개선, 관광상품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10개 내외 축제를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2~3개 축제를 선발할 예정이다. 

김도영 문체부 국내관광진흥과 담당자는 "우리나라 축제가 양적 성장을 이룬만큼 앞으로 다양한 지원방식을 통해 지속가능한 축제,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축제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 외에도 발굴-성장-후속지원 전 단계에서 빅데이터 분석 지원과 축제 전문인력양성 등 산업적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한편 평가가 2년 주기로 바뀜에 따라 차후 문화관광축제 지정은 2021년 말 발표될 예정이다.

박지연 기자 yeon@micepost.co.kr

2020-2021년 문화관광축제, 어디?

강릉커피축제, 광안리어방축제, 담양대나무축제,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 대구치맥페스티벌, 밀양아리랑대축제, 보성다향대축제, 봉화은어축제, 산청한방약초축제,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 수원화성문화제, 순창장류축제, 시흥갯골축제,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 여주오곡나루축제, 연천구석기축제, 영암왕인문화축제, 울산옹기축제, 원주다이내믹댄싱카니발, 음성품바축제,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 임실N치즈축제, 정남진장흥물축제, 정선아리랑제, 제주들불축제, 진안홍삼축제, 청송사과축제, 추억의충장축제, 춘천마임축제, 통영한산대첩축제, 평창송어축제, 평창효석문화제, 포항국제불빛축제, 한산모시문화제, 횡성한우축제

※ 축제명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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