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미팅, 개인맞춤형 체험…’ 더 확실한 변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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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미팅, 개인맞춤형 체험…’ 더 확실한 변화 온다
  •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단장
  • 승인 2020.01.0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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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열의 마이스 생존수첩 Ⅱ]
2020년 마이스산업, 무엇이 기다리고 있나 上

AMEX, IBTM 등 ‘2020보고서’ 분석
‘스몰미팅’ 전문회의시설 수요 늘 것
첨단기술과 연계한 체험형 ‘인센티브’

매년 연말이 되면 차기년도 산업전망 보고서들이 쏟아진다. 마이스(MICE)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AMEX, CWT와 같은 글로벌 마이스 기업과 매년 이맘때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IBTM World 등은 전문 컨설팅업체들과 협업해 전망치를 내놓는다.

그런데 이들 보고서 어디에도 한국 마이스산업 통계나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은 찾아볼 수 없다. 한국 마이스산업 시장 전망을 담은 보고서가 없는 탓에 각 보고서의 내년도 전망이 한국에 그대로 적용될지 확언하기 어렵다. 다만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대한 전망이나 시장 분석을 살펴본다면 그나마 어느 정도 근접하지 않을까.

이 때문에 △American Express Business Events의 ‘2020 Global Meetings and Events Forecast’ △CWT의 ‘2020 future trends’ 보고서 △IBTM World의 ‘Trends Watch Report 2019’ △BCD Travel’s Industry Forecast 2020 등 총 4개 보고서가 내놓은 2020년 마이스산업 전망을 분석했다. 특히 AMEX는 글로벌 시장 전망과 트렌드 분석을 중심으로, IBTM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망과 Association시장 전망을 주로 인용했다.

글로벌 마이스시장, 내년에도 ‘성장’ 예상

2020년 마이스산업을 바라보는 공통된 전망은 미-중 무역전쟁, 미국 대선, 브렉시트와 같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마이스산업이 지속 성장할 거란 점이다. AMEX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스 행사에 따른 전체 지출(아시아 태평양 지역 1.3%), 행사기간, 참가자 수 측면 모두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새로운 마이스행사에 대한 수요 증가로 성장세가 예상된다. BCD Travel’s Industry Forecast 2020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잠재성장율 하락(중국 경제성장율 2019년 6.3%에서 내년 6% 예측, IMF)이 마이스산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중국은 미국시장의 대안으로 유럽,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함에 따라 새로운 마이스시장의 기회가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나날이 커지는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마이스산업은 내년에도 성장할 거란 전망이 쏟아진다. 사진출처=픽사베이
나날이 커지는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마이스산업은 내년에도 성장할 거란 전망이 쏟아진다. 사진출처=픽사베이

 

中 유럽·러시아 협력 “미국시장 대안”
경쟁력 있는 아시아 목적지는 ‘도쿄’
태국, 정치적 내분 딛고 재도약 기대

최근 무역전쟁으로 인해 일부 미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으로 사업무대를 옮겼다. 그만큼 이들 국가는 마이스산업 특히 기업이벤트 관련 새로운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대표적으로 일본은 2019 Rugby Union World Cup 개최에 이어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까지 예정돼 있어 성공적인 한 해가 예상된다. 특히 도쿄는 아시아의 가장 경쟁력 있는 마이스 목적지 중 한 곳으로 부상할 것이다.

마이스 목적지로 각광 받던 태국은 최근 수년간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내년엔 다시 경쟁력 있는 마이스 목적지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인도의 경우 경제성장률 증가로 마이스산업 역시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AMEX가 내놓은 기업이벤트 ‘변화’
스몰미팅·개인화·고통 없는 화해, 왜?

최근 수년간 마이스산업은 이벤트의 형태와 성격 측면에서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다. AMEX는 기업이벤트 분야의 변화를 ‘스몰미팅’ ‘개인화’ 그리고 ‘고통 없는 화해’라는 세 개의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스몰미팅’과 ‘개인화’는 국내 마이스산업계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많은 기업들은 국가 단위로 개최되는 대규모 이벤트보단 작은 규모 미팅을 여러 번 나누어 개최하는 것을 선호한다. 따라서 호텔 외에도 전문회의시설에 마이스 수요가 늘어날 거란 전망이다. 더불어 이벤트 개최도시와 회의 장소를 선정하는 기준이 달라질 것이고, 호텔 예약에 소요되는 시간도 갈수록 짧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 변화는 ‘개인화’다. 이벤트를 개최할 때 개인에 맞춰진 특화된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미래의 일상생활에 현실화될 기술들을 활용한 ‘개인화된 경험 프로그램’이 각광 받을 것이라는 게 보고서가 내놓은 예측이다. 특히 이 보고서는 첨단기술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의 경우 ‘인센티브투어’ 분야에서 더욱 두드러질 거라고 내다본다.

샌틸 고피나 ICCA CEO
“협회·기업회의 차별성 줄어들 것”

국제컨벤션협회(ICCA)에 따르면 지난 2018년과 2019년 전세계 협회회의시장은 STEM과 SMERF라는 두 약어로 규정된다.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matics의 약어인 STEM은 지난 2년간 새로운 협회 혹은 협회의 성장동력으로 역할을 수행해왔다. ICCA 연구에 따르면, 전세계 협회회의 중 의료과학(Medical Science) 분야 16.9%, 기술(Technology) 분야 14.2%, 과학(Science) 분야 14.2%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SMERF는 Social, Military, Educational, Religious, Fraternal groups의 약자다. 이들 분야의 마이스산업에 대한 파급효과는 아직 완전하게 실현되고 있진 않지만, 협회시장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거라는 데 의심의 여지는 없어 보인다.

샌틸 고피나 ICCA CEO. 사진출처=ICCA 홈페이지
샌틸 고피나 ICCA CEO. 사진출처=ICCA 홈페이지

2018년 ICCA 통계에 따르면 국가·도시를 순회하는 협회회의는 총 1만2937개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379개의 새로운 회의가 추가된 수치다.

샌틸 고피나(Senthil Gopinath) ICCA CEO는 “현재 협회회의 시장은 건강하고 활발한 상태이며 글로벌 무역협회(회원이 기업이나 단체인 협회를 일컬음)들의 적극적 참여로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더 많은 신규·유망 도시들이 대규모 투자와 더불어 국제적인 협회회의 유치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한다.

아시아-태평양 협회회의 시장의 경우는 천천히 그렇지만 지속적으로 시장 규모(현재 18.5%)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샌틸은 협회회의시장이 향후 지속적으로 발전해 가겠지만 향후 기업회의가 잠재적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업회의가 협회회의의 전유물이 이었던 특징들 예를 들면 ‘지속의 공유’ ‘교육’ 전체 전문 생태계를 대상으로 한 네트워킹, ‘커뮤니티에 기여’ 등 요소를 기업회의 meeting design에 반영하고자 함으로써 협회회의와 기업회의 간 차별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다음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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