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목표는 마이스” IT 기반, 유니콘 향해 본격 행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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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표는 마이스” IT 기반, 유니콘 향해 본격 행보 나선다
  • 박지연
  • 승인 2019.12.24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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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마이스산업신문 공동기획] 마이스 스타트업을 살리자_③이벤터스(EVENT-US)

실시간 질의응답 솔루션에서 시작, 플랫폼과 연결
유료 플랫폼→ 개방형 플랫폼 전환후 성장 가속화


국내·외 투자자들이 먼저 알아본 이벤트 스타트업
위기와 극복의 변주, 다음 목표는 ‘마이스’로 확장

주목받는 스타트업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들의 아이디어가 완전히 새롭거나 아주 특출난 아이디어는 아니라는 점이다. 지금까지 이런 서비스가 없었나 싶을만큼 어디선가 한번쯤은 접해봤을 법한 익숙하고도 평이한 아이디어인 경우가 많다. 그만큼 고객이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짚어내 대중 속으로 순식간에 파고들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벤터스가 제공하는 ‘실시간 질의응답 솔루션’도 마찬가지다. 행사 중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강연자에게 질문하고, 강연이 끝나면 질문을 스크린에 띄워 강의자가 답하는 익숙한 장면을 떠올리면 쉽다. 여기에 모바일 행사 안내, 강의자료 제공, 설문조사, 경품추첨 등과 같은 IT기반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다. 이전부터 사용해오던 프로그램이 아니냐고 반문하겠지만 행사에 IT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게 불과 몇 년 전이다.

이런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이 비단 이벤터스만은 아니지만 이벤터스는 솔루션에 행사 모집과 관리를 돕는 플랫폼을 제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행사를 알리고 싶거나 참가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주최자는 행사 등록과 참가자 모집을, 참가자는 등록부터 수정, 취소, 결제를 스스로 할 수 있다. 2018년 B2B 중심의 유료 플랫폼을 B2C 중심의 무료 플랫폼으로 전환하면서 점차 대중에게도 알려지기 시작해 올 11월 기준 플랫폼 이용자는 18만명, 누적 사용자는 117만명을 기록했다. 월평균 등록되는 행사는 약 1000건이며 유료 솔루션 재구매율은 75% 정도다.

‘원할 것 같은 것’과 ‘원하는 것’의 간극
 핵심성과지표로 고객니즈를 파악하라

VC 투자 유치기업가치↑, 성장 발판

2015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해 조금씩 매출은 올랐지만 궤도에 오르는 건 쉽지 않았다. 부침을 거듭하다 2017년 11월 ‘프라이머(Primer)’로부터 첫 투자를 이끌어내며 ‘사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은 게 첫 번째 변곡점이었다. 이때부터 핵심성과지표를 만들고 그것을 어떻게 측정해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또 한번의 기회는 다음해인 2018년 4월에 찾아왔다. 롯데엑셀러레이터와 미국의 투자사 스트롱벤처스로부터 후속투자를 받아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고, 궤도에 오르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투자금도 중요했지만 신뢰있는 기관으로부터의 투자는 기업 가치를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올해 4월에는 서울관광재단 관광스타트업에 선정되면서 인지도를 확장했다. 경사스런 일이었지만 여기에는 웃지 못할(?) 사연이 있다. 당시 이벤터스는 IR(자금 조달을 위한 기업설명활동) 시기가 늦어져 자금이 절실했다. 무조건 돼야 한다는 각오로 PT에 임했고 다행히 최우수상을 받았지만 문제는 상금이 한참 뒤에야 나온다는 사실이었다. 이때가 또 한 번의 위기였다. 다행히 기존 투자사인 스트롱벤처스가 7월 단독 투자를 결정하면서 고비는 다시 기회로 변했다.

연사부터 인력관리까지 IT로 한번에
비용절감 효과, 마이스 파이 키운다

위기와 극복을 반복하면서 한층 여물어진 이벤터스의 다음 행보는 마이스 진출이다. 유니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큰 시장이 필요하단 판단에서다. 아직 한국에는 이벤트 스타트업이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한화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성장한 사례가 없다. 그래서일까. 일부에선 ‘대체 마이스 진출을 어떻게 할 거냐’는 걱정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선도 기업이 없다고 해서 못하리란 법은 없다는 게 이벤터스 생각이다.

해외선 약 40% 행사에 IT 기술을 활용해
마이스 진출 어떻게?우려와 기대 교차
플랫폼에 쌓인 행사 정보 적극 활용할 것

안영학 이벤터스 대표는 “해외에선 약 40% 행사에서 IT 기술을 활용한다는 보고가 있다”며 “앞으로 마이스 분야에서 IT는 필수로 요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스산업이 성장하려면 더 빈번히 행사가 일어나야 하고 그러려면 비용 절감이 중요한데 IT 기술을 활용하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플랫폼에 쌓인 데이터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어떤 종류의 행사가 어떤 규모로 어디서 했는지와 같은 주최정보를 비롯해 참석자 통계, 마케팅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정밀한 행사분석과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마이스에서 요구되는 연사관리, 수송, 인력, 업무 등을 IT 기술과 연계해 지원한다는 그림이다.

가까이는 행사에 필요한 서비스를 가진 파트너들을 소개하는 파트너 센터가 곧 오픈할 예정이다. 또 이벤터스 플랫폼 해외 버전이 올해 안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해외버전 플랫폼이 오픈하면 기존에 별도로 받아야 했던 해외참가등록을 참가자가 직접할 수 있어 글로벌 행사로 발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박지연 기자 yeon@mic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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