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씽 한강을 달려라 “50년 만에 노들섬에서 스케이트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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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씽 한강을 달려라 “50년 만에 노들섬에서 스케이트 탄다”
  • 박지연
  • 승인 2019.12.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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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 야외스케이트장 내년 2월 중순까지 운영
방치됐던 노들섬 3년 준비 끝에 시민공간으로

남녀노소 단돈 천원에 즐기는 썰매와 스케이트
자연생태 숲과 눈꽃조명이 어우러진 ‘겨울왕국’
주말, 성탄절, 송년제야 등 시기별 이벤트 풍성
지난 9월 28일 노들섬이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공식 개장했다. 사진=어반트랜스포머
지난 9월 28일 노들섬이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공식 개장했다. 사진=어반트랜스포머

한강에서 50여년 만에 스케이트와 썰매를 탈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한강 노들섬 내 옥외공간 노들마당에 오는 21일(토)부터 내년 2월 16일(일)까지 야외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용산과 노량진을 잇는 한강대교 중간에 위치한 노들섬은 약 100년 전 한강대교(한강인도교)를 세우기 위해 강 중간에 둑을 쌓아 형성한 인공섬이다. 1995년 이전에는 중지도로 불렸으며 6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여름에는 피서지와 낚시터로, 겨울에는 스케이트와 썰매를 타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오늘날에는 한강이 잘 얼지 않아 볼 수 없는 풍경이 됐다.

서울시는 방치돼 왔던 노들섬을 3년간의 준비 끝에 지난 9월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공식 개장했다. 이번 야외스케이트장 개장은 노들섬을 시민의 공간으로 알리기 위한 시도로, 스케이트장은 자연생태 숲과 스케이트장을 둘러싼 나무, 눈꽃 모양 조명이 어우러진 겨울왕국을 연상케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위는 닐 미샬로프(Neil Mishalov)가 1969년 2월 한강 스케이트장을 촬영한 사진. 출처=www.mishalov.com, 아래는 노들섬스케이트장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스케이트장 규모는 1500㎡로 평일과 주말(공휴일 포함)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운영한다. 입장료 1000원을 내면 1시간 동안 스케이트장을 이용할 수 있다. 종일권은 3000원, 시즌권은 3만원에 판매한다. 입장권 구매 시 스케이트와 안전모, 보호대는 무료로 대여한다. 입장권은 인터넷과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제로페이로 결제할 경우 30% 할인된 금액(100명 한정)으로 구매할 수 있다.

노들섬 스케이트장 아이스링크(50m×30m)에서는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초보자를 위한 강습 프로그램이 2회 운영되며 그 외에 휴게공간과 푸드트럭 등 편의시설과 눈꽃조명, 크리스마스 트리 등 포토존이 마련된다.

개장식 행사는 21일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동계스포츠 스타와 유명인사의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공식행사와 피겨 싱크로나이즈 공연이 펼쳐지는 식후행사로 열리며 개장식 당일 오후 8시까지는 무료로 개방한다.

서울시는 주말, 성탄절, 송년제야, 설 명절 등 각 시기별로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 DJ가 상주해 사연과 신청곡을 틀어주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도 열린다. 아울러 스케이트장 운영기간 동안 가족단위 이용객의 주차 편의를 위해 노들섬 내 주차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950‧60년대 중지도에서 스케이트 탔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어르신부터 겨울왕국 엘사가 되고 싶은 아이들까지 노들섬 ‘야외 스케이트장’을 방문해 볼 것”을 권했다.

박지연 기자 yeon@micepo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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