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업계의 지속가능성, ‘서울 MICE산업 종합지원센터’가 함께 찾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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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업계의 지속가능성, ‘서울 MICE산업 종합지원센터’가 함께 찾아드립니다
  • 박지연
  • 승인 2019.12.10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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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노무‧회계‧세무‧경영‧법무 등 전문가 자문
정보제공에서 컨설팅까지 ‘원스톱’ 상담 서비스

“세금이 너무 많은데 줄일 방법이 없을까.”
“근로계약서는 어떻게 써야 하지?”
“주52시간을 넘으면 안 된다는데 행사가 몰린 달엔 어쩌지.”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지원제도를 찾고 싶은데…”
“여행지에서 발생한 사고, 모두 여행사 책임이라고?”

기업체를 운영하다 보면 이런저런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제 막 사업을 시작했거나 규모가 작은 기업은 이런 궁금증을 해소할 곳도 마땅치 않다. 이에 기업의 답답함을 해소해 줄 전문가 어벤저스가 나타났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6월 ‘서울 MICE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열고 서울 소재 중소 규모 마이스업체(관광업 포함)의 경영상담을 무료로 진행한다. 

서울관광재단 8층에 자리한 서울 MICE산업 종합지원센터에서는 담당자가 기업 요청사항을 구분해 분야별 전문가와 연결한다. 요일별로 월요일에는 인사‧노무, 수요일에는 회계‧세무, 금요일에는 경영‧법무 자문을 제공하며 이 외에도 온라인 4대 법정의무교육을 무료로 지원한다.

서울 MICE산업 종합지원센터는 서울이 마이스도시로 지속적인 성장을 일궈가려면 관련 기업의 성장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서울은 국제회의 개최 건수 1~2위(UIA, 2018년 기준)를 다투는 세계 10위권 내 국제회의 도시지만 화려함의 이면에는 영세업자 85%(관광업 포함 10억 미만 기준, 서울관광재단 자체 조사 결과)라는 안타까운 현실이 존재한다. 여기에 높은 이직률로 인한 구인난과 전문성 부족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서울 MICE산업 종합지원센터는 성장 한계에 부딪힌 기업의 어려움을 돕고 체계적인 제도를 마련해 종사자의 고용안정성과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 경영자의 지속가능성과 종사자의 지속가능성이란 결국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본래 10억 미만의 기업을 대상으로 했던 이용 조건도 없앴다. 관계자는 “내막을 들여다보니 규모와 상관 없이 마이스업계가 처한 현실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 소재 마이스업계, 성장 한계 뚜렷 빨간불
높은 이직률과 구인난, “질적성장 고민해야…”

아직 이용자 수가 많진 않지만 방문상담에 이어 전화상담으로 서비스를 확대한 이후 상담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11월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상담을 받은 이용자는 총 5회에 걸쳐 센터를 이용했을 만큼 재상담률이 높은 편이다. 센터는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아 상담 건수는 꾸준히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센터를 통해 4대 법정의무교육을 받은 한 기업인은 “전 직원이 받아야 하는 법정의무교육은 각자 스케줄을 맞추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강사에 따라서 교육의 질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온라인으로 전 직원이 동일한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 인사, 노무분야 상담도 받을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주52시간, 연차수당, 연장근로수당 등 화두로 떠오른 노동제도
“이슈에 휘둘리지 말고 명확한 근거 마련해야”

답답한 마음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무엇부터 물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할 필요는 없다.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기업이 꼭 갖춰야 할 요소를 짚어주고, 경영에 도움이 되는 정부 지원 제도를 소개한다. 상담을 진행하는 한은경 공인노무사는 “질문은 이곳에 오시면 저희가 한다”며 “특별한 문제가 없더라도 건강검진 받듯이 센터를 방문하시라”고 당부했다.

매년 변동이 생기는 노동 관련 제도에 대해 묻자 한은경 노무사는 “주 52시간, 연차수당, 연장근로수당 등 노동법 관련 이슈가 많지만 뼈대만 잘 세워놓아도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노동자 수에 따라 지켜야 할 법이 달라 고용노동부에서 제시하는 표준근로계약도 기업과 맞지 않으면 불법일 수 있지만 “기업 규모에 맞는 근로 기준과 규정의 근거만 명확히 해놓으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덧붙여 “작은 기업이라도 자신이 일하는 곳이 법을 잘 지키고 있고, 지키려고 노력한다는 인식만 주어도 기업에 대한 신뢰가 쌓인다”고 지적하며 종합지원센터 이용을 적극적으로 권했다. 

28일 서울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마이스위크’ 중소기업 대상 특강 모습.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28일 서울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마이스위크’ 중소기업 대상 특강 모습.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앞으로 서울 MICE산업 종합지원센터는 이용자의 수요를 파악해 기업 특성과 필요에 맞춘 개별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상담 이후 서류 작업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많아서다. 개인이 필요한 서류를 갖추려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뿐 아니라 하나라도 서류가 누락 되면 신청이 지연되거나 불가능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더하여 서울관광재단은 “직장내 괴롭힘 방지 교육을 추가해 연 2회로 확대 지원하며 온라인 상담 예약 시스템을 구축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지난 11월 27~28일 양일간 서울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서울마이스위크의 주제는 ‘힐링의 재발견 : 지속가능 MICE길, 힐링에서 찾다’였다. 마이스와 힐링이라는 언뜻 보기에 이질적인 두 개념를 엮은 이유에 대해 묻자 관계자는 “일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먼저 건강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고용안정과 근로환경에 대한 만족 없이는 마이스산업의 성장도 언젠가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기”때문이다. 마이스산업 관계자들은 서울이 마이스산업의 질적 성장을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서울 MICE산업 종합지원센터가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길 기대하고 있다.  

박지연 기자 yeon@mic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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