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방방곡곡 ‘관광도시’ 만든다…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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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방방곡곡 ‘관광도시’ 만든다…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공모
  • 최성욱
  • 승인 2019.10.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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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광역시 1곳‧기초지자체 4곳 육성 계획
오는 12월 4일 접수마감 … 이르면 내년 1월 중순께 선정
부산의 야경. 사진출처=누리부산(김영민 ‘도시의 여름밤’, 2018 특선)
부산의 야경. 사진출처=누리부산(김영민 ‘도시의 여름밤’, 2018 특선)

외래 관광객의 ‘서울 편중’ 해소 방안 일환
5년간(2020~2024) 브랜드‧기반‧홍보 지원
문체부 “지역균형
방한관광 활성화 기대”

‘서울 79.4%, 경기 14.9%, 부산 14.7%, 제주 8.5%’

최근 문체부가 집계한 2018년 방한(訪韓) 외래객 방문률이다. 10명 중 8명이 서울을 찾았고 경기를 포함하면 94.3%, 그러니까 외래객의 열에 아홉 이상이 수도권을 다녀간 셈이다. 조사결과가 말해주듯, 외래객에게 ‘한국=서울’은 공식화된 지 오래다. 여기에 정부가 팔을 걷고 나섰다.

15일(오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문체부)는 외래객의 지역 편중현상을 해소하고 방한관광의 새로운 목적지를 열어주려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국제관광도시’ 1곳과 ‘지역관광거점도시’ 4곳을 포함해 총 5개 도시를 선정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관광혁신전략’에서 지역관광 혁신 방안으로 내놓은 정책의 일환이다. 이날 문체부는 이번 사업을 공모하면서 “지난 10년간 방한 외래 관광객은 2배 이상 증가했지만, 방문 지역은 서울 등 일부 지역에만 편중돼 왔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고 싶은 세계적 수준의 대표 관광도시를 육성해 방한 관광객의 방문을 확대하는 한편 관광객들의 방문지가 지방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선정된 지역이 관광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내년부터 5년간(2020~2024) △관광브랜드 전략 수립 △지역특화 관광자원, 콘텐츠 개발 △도시 접근성과 수용태세 개선 △홍보·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단기간 지원에 그치지 않고, 국제적 인지도를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기간을 고려해 사업기간을 5년으로 잡았다. 사업이 끝나는 2025년 이후에도 지자체가 자체재정을 투입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단계적 안착 방안’도 마련한다.

보령머드축제. 사진출처=보령머드축제조직위원회
보령머드축제. 사진출처=보령머드축제조직위원회

국제관광도시_ “방한여행의 관문” 서울‧제주 제외
지역관광거점도시_ “지역고유 관광브랜드” 잠재력

관광거점도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한 관광거점도시위원회를 통해 ‘국제관광도시’ 1곳과 ‘지역관광거점도시’ 4곳을 선정한다. 이들 도시의 핵심사업 목표는 관광브랜드 전략을 수립하는 일 외에도 매력있는 관광자원‧콘텐츠를 비롯해 관광상품화, 마케팅사업 등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다.

‘국제관광도시’는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방한여행의 관문도시로, 세계적 수준의 관광매력과 경쟁력을 갖춘 광역도시를 만드는 사업이다. 공항‧항만‧도로 등 해당 지역이 갖춘 교통접근성을 한결 편리하게 보완하고, ICT 기반의 스마트 관광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예컨대 와이파이 가능구역을 늘리거나 관광시설마다 다언어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인천·대전·광주·대구·울산·부산 등 6개 광역시가 신청할 수 있다.

‘지역관광거점도시’는 고유한 지역 관광 브랜드를 지닌 이른바 세방화(世方化, glocal)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기초도시를 뜻한다. 교통접근성을 개선하고 스마트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정책의 골격은 국제관광도시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외래객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지방’이란 점을 감안해 사업 대상지를 일부 공간에 한정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를 테면 ‘도보로 가능한 여행(Walking Tourism)’을 통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경기·강원·충북·충남·경북·경남·전북·전남 등 8개 광역도에서 추천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인천 장봉도 가막머리 백패킹.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인천 장봉도 가막머리 백패킹.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수용력‧접근성‧실현가능성’ 기준
서면‧현장‧발표심사 ‘3단계’ 평가

문체부에 따르면 위원회는 관광수용력과 접근성, 관광자원의 경쟁력과 실현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기본적인 도시 여건 경쟁력, 발전 가능성을 평가한다. 평가는 서면심사와 현장심사, 발표심사 3단계로 한다. 지원예산은 각 지자체의 사업별 세부 실행계획 내용을 고려해 추후 결정한다.

이번 사업의 접수마감일은 오는 12월 4일이고, 선정결과는 이르면 내년 1월 중순께 나올 전망이다. 광역시(국제관광도시)는 문체부가 내려보낸 안내공문에 따라 개별신청하고, 기초지자체(지역관광거점도시)는 해당 광역도에서 추천서(시‧군 3군데 이내)를 문체부로 발송하면 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세계적 관광거점도시를 육성해 방한 관광객의 방문을 늘리는 동시에 지역관광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방한 관광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성욱 기자 one@mic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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