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을 위한 ‘프로젝트형’ MICE 교육 첫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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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을 위한 ‘프로젝트형’ MICE 교육 첫 시도
  • 박지연
  • 승인 2019.10.08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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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ICE협회, 1회 ‘영마이스 리더 프로젝트’ 진행
입찰제안서 작성부터 발표까지 실전 업무 따라하기
분야별 멘토 등장, 토크콘서트, 팀별 제안서 코칭도
“기대”는 컸지만 아쉬움 남아…난이도 조절 등 과제
지난 8월 30일 영마이스 리더 프로젝트 수료식과 함께 열린 입찰제안서 조별발표에서 우수한 3개 팀이 협회장상과 시상금을 받았다. 사진제공=한국MICE협회

지난 8월 30일.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에서 ‘영마이스 리더 프로젝트’ 수료식이 열렸다. 기존 ‘한국MICE아카데미’를 재편한 ‘영마이스 리더 프로젝트’는 한국MICE협회가 아카데미 대신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내걸고 진행한 첫번째 시도였다. 

프로젝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참가자들에게는 정해진 기간동안 달성해야 할 목표가 주어졌다. 제안요청서(RFP)를 바탕으로 입찰제안서를 작성해보는 것. 제안요청서(Request for Proposal)는 입찰시 발주자가 필요한 사항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은 문서를 말한다. 7~8명으로 구성된 10개 팀에는 ‘2019 대한민국건축사대회’와 ‘제12차 OECD 농촌정책 컨퍼런스’ 중 무작위로 행사가 배정됐다.  

목표달성형 마이스교육 

------------------MISSION----------------- 

 한정된 기간 내에

실행 가능한 입찰제안서를 작성하라  

이같은 시도는 MICE 교육이 이론에서 그치지 말고 실질적인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필요성과 맞닿아 있다. 협회는 PCO를 비롯한 일반 기업에서도 입찰을 목적으로 한 제안서 작성이 빈번하다는 점에 착안해 입찰제안서 작성과 발표를 도전 과제로 선정했다. 

마이스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는 ‘온라인MICE연수원’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총 21차시로 구성된 기본과정과 회의기획과정을 이수한 참가자들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세종대에 모여 제안서 작성을 위한 이론교육(오전)과 팀활동(오후)을 이어갔다. 4회에 걸친 마이스특강도 PM 실무, 문서작성법 개론, 프리젠테이션 제작기법 등을 주제로 열려 팀프로젝트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10년 후 ‘나’를 만나는 시간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함”이란

다양한 멘토 프로그램도 열렸다. 분야별 멘토링세션에서는 PCO, 여행사, CVB, DMO, 컨벤션센터, 호텔 등 실무 전문가들이 멘토로 나서 마이스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입사 과정, 현장에서 일하면서 느꼈던 점과 필요한 역량 등을 학생들과 나눴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출연자 수잔 사카야(네팔)가 멘토로 등장해 진정으로 글로벌한 마인드를 갖다는 것이 무엇인지 전달했다. 이 외에도 김송이 크리스앤파트너스 이사, 김영란 코엑스 팀장, 박미정 고양시 국제전문위원이 멘토로 참석해 마이스산업에서 청년의 역할과 비전을 제시했다. 제안서 코칭도 이어졌다. 성민욱 엠더블유네트웍스 대표와 임미리내 대리는 제안서 단계별로 무엇이 필요한지 세세한 코멘트로 학생들을 응원했다. 

분야별 멘토링세션에는 PCO, 여행사, CVB, DMO, 컨벤션센터, 호텔 등 실무 전문가 10명이 멘토로 나섰다. 사진제공=한국MICE협회

참가자 절반 이상 비전공생, 관심은 커지는데
서울에서만 1년에 한 번 열리는 교육 “아쉬워”

7월 18일부터 8월 30일까지 진행된 영마이스 리더 프로젝트에는 서울 외에도 대구, 전주, 춘천 등 지방권 학생을 비롯해 해외 유학생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의 전공분야도 다양했다. 수료생 73명 중 49명이 어문‧사회‧자연‧예체능 등 비전공자였다. 최근 마이스 교육에 비전공생의 참가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마이스산업의 규모가 커지고 인식이 확대됨에 따라 대학생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마이스 교육이 서울과 경기권에서 열리고 있어 지방에 사는 학생들은 먼 길을 달려와야만 한다. 더하여 비전공생의 참여가 높아질수록 교육을 세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한 응답자는 “교육 기간이 짧아 제안서를 작성하기 어려웠다”고 답했다. 비슷하게 “제안서 코칭이 충분치 않았다”는 응답이 있었다. 온라인 과정을 수료했지만 “기초적인 교육도 오프라인에서 더 받고 싶다”는 의견도 나왔다. 

교육을 담당한 한국MICE협회 김길중 PA(Project Assistant)는 “팀 안에서도 산업에 대한 이해 수준이 다르다보니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느끼는 어려움도 달랐다”며 “난이도를 어떻게 조절해갈지는 앞으로 협회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회가 진행하는 교육에 대한 신뢰도와 기대감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한다”며 “프로젝트 만족도 결과를 참고해 학생들의 실무 경험을 높일 커리큘럼을 연구하는 한편 교육생의 채용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지연 기자 yeon@mic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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