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랑말이 제주말? 순수혈통 제주마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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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랑말이 제주말? 순수혈통 제주마 보러 오세요
  • 박지연
  • 승인 2019.09.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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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부터 주말마다 제주서 말 축제 열려
관광부터 ICT 체험관까지, 토종 제주마 선봬
도민 축제에서 제주 대표 축제로 변신 꾀해
말 축제에서 승마를 체험하고 있는 어린이. 사진제공=렛츠런파크 제주
말 축제에서 승마를 체험하고 있는 어린이. 사진제공=렛츠런파크 제주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마사회가 10월을 ‘제주 말(馬) 문화 관광의 달’로 지정하고 토종 제주마와 말 산업을 소재로 말(馬) 축제를 잇따라 연다. 

헌마공신 김만일 모티브
제주 의귀 말축제(10월 5일~6일, 서귀포시 의귀리)

의귀 말축제는 의귀리 출신 김만일을 기리는 축제다. 때는 임진왜란. 전국 최대 목장을 소유했던 부자 김만일은 전란으로 중앙정부에 말이 부족하자 자신의 말을 국가에 바쳤다. 영조는 김만일에게 벼슬을 하사하고 비단옷을 마을로 보냈다. 의귀(衣貴)라는 마을 이름도 귀한 옷을 받았다는 뜻이다. 이후 그의 가문은 한라산 일대의 넓은 땅을 목장으로 제공받고 우수한 말을 정기적으로 정부에 상납했다고 한다. 의귀 말축제는 김만일의 헌마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승마체험, 가족대항 콩콩 말타기, 예쁜말 포토존 등으로 꾸려진다.

4차산업과 말산업의 접목
제주마축제(10월 12일~13일, 렛츠런파크 제주)

올해 16회를 맞이하는 제주마축제에서는 4차산업과 말산업을 접목한 마문화 ICT관이 선보인다. 또 전통 마상기예, 말산업 직업체험 프로그램 등 제주 말산업의 면모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마사회와 축산진흥원이 혈통 보존을 위해 애쓰고 있는 순종 제주마를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제주10경 중 하나인 ‘고수목마’. 고수목마란 제주도의 너른 초원지대에 말이 풀을 뜯는 목가적인 풍경을 뜻한다. 자료사진=픽사베이

제주10경 중 하나 고수목마
고마로 마문화축제(10월 18일~19일, 삼성로 및 고마로일대)

고마로는 조선시대 수천 마리의 말을 방목했던 고마장(雇馬場)이 있던 데서 유래했다. 특히 이곳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고수목마’로 알려진 곳이다. 고수목마는 제주 10경 중 하나로 한라산 중턱 너른 초원지대에 말을 풀어 기르는 목가적인 풍경을 뜻한다. 현재 사라봉 5거리에서 연삼로 제주은행 4거리까지 도로를 고마로라 지명해 사용하고 있다. 행사가 열리는 날 고마로 일대에서는 기마대 퍼레이드와 마조제, 마제품 전시, 고마장터 등이 열릴 예정이다.

제주 말축제 행사포스터. 왼쪽부터 제주 의귀 말축제, 제주마축제, 고마로마문화축제. 자료제공=렛츠런파크 제주
제주 말축제 행사포스터. 왼쪽부터 제주 의귀 말축제, 제주마축제, 고마로마문화축제. 자료제공=렛츠런파크 제주

제각각 말 축제를 하나로, 말의 고장 제주 알리기   
말 생산-산업-유통지 특성 살려 콘텐츠 강화

이처럼 말을 테마로 한 축제가 연이어 열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간 의귀 말축제는 의귀 주민자치회가, 제주마축제는 한국마사회, 고마로 마문화축제는 고마로 주민상인회에서 주최해왔다. 동일한 테마의 축제가 각각 열리다보니 축제의 수준과 콘텐츠도 중구난방이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각 지역에서 개최되던 말 축제를 2017년부터 통합해 10월에 집중 개최함으로써 말의 고장 제주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행사를 통합해 중복투자를 없애는 한편 말의 생산, 산업, 유통지라는 특성을 담아 콘텐츠를 보강했다. 통합 마케팅도 실시한다. 마케팅을 담당하는 한국마사회는 각 행사별 동영상을 제작해 케이블 방송으로 내보내고, 유명 파워블로거를 초청해 10월 말축제 내용을 관광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각 행사에 연속성을 부여해 그동안 도민행사에 그쳤던 축제를 외부 관광객을 끌어올 수 있는 지역 자산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말 축제를 준비하는 렛츠런파크 담당자는 “아직 전국단위 축제는 아니지만 앞으로 제주마 소개와 마케팅 지원 등 여러 방법을 활용해 제주의 대표 행사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박지연 기자 yeon@mic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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