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직접 가꾼 골목길 … “탄광마을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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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직접 가꾼 골목길 … “탄광마을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 김홍근
  • 승인 2019.07.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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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고한읍. 28일부터 보름간 주민주도형 ‘골목길 정원박람회’ 개최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 준비에 한창인 고한읍 마을 주민들. 사진제공= 정선군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 준비에 한창인 고한읍 마을 주민들. 사진제공= 정선군

주민주도형으로 개최되는 ‘2019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가 오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보름간 개최된다. 나무 한 그루 심을 땅 한 평 없는 좁은 골목길이지만 주민들이 직접 정원을 가꿔 행복하고 사람들이 즐거운 동네를 만들자는 취지로 열리는 고한 정원박람회는 ‘함백산 야생화·마을에서 만나요’를 주제로 고한 야생화마을에서 열린다.

이번 골목길 정원박람회는 고한 구공탄시장에서부터 마을호텔 18번가를 지나 신촌마을까지 약 1.2km 구간에 걸쳐 주민들과 분야별 전문가들이 함께 가꾼 아름다운 골목길 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탄광마을의 독특한 생활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골목길에서 다양한 형태의 조형물과 화분, 야생화 1만개가 조화를 이룬 골목길 정원이 박람회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주민들 생활상 고스란히 녹여내
함백산 야생화축제와 연계 기대

박람회 개막식은 오는 28일 11시 고한 구공탄시장 광장에서 열리며, 신촌마을까지 걷는 개막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중간지점인 마을호텔 18번가에 조성된 홍보관에서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제막식도 함께 열린다.

박람회 기간 동안 골목길 정원과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며, 고한 구공탄시장 일원에서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돗자리 영화관과 야생화 음악회가 열린다. 마을호텔 18번가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초록 도서관, 참여주민들이 직접 출연하고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골목 스튜디오 등이 운영된다.

정원박람회가 열릴 고한읍 골목길. 사진제공= 정선군
정원박람회가 열릴 고한읍 골목길. 사진제공= 정선군

다육이 마을을 꿈꾸는 신촌마을 마을공방은 다육아트 전시회를 통해 그동안의 실력을 뽐내며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한중학교 학생들이 변화된 골목길을 청소년의 시선으로 앵글에 담아 전시회를 여는 우리골목 사진전이 함께 열릴 예정이어서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특히 올해는 골목길 투어코스 전체를 ‘마을 갤러리’라는 개념으로 접근해, 마을의 모습과 이야기를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디지털 도슨트’ 기술을 도입했다. 골목길을 거닐며 중간 중간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마을의 다양한 이야기와 골목의 변화된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고한읍이 함백산 야생화축제를 통해 연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생태관광의 명소로 성장해 가고 있지만 마을과의 연계가 어려워 아쉬움이 컸다”며 “골목길 정원박람회를 통해 야생화축제 기간 중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마을을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마을재생운동의 일환으로 열리는 고한 정원박람회는 도시재생 거버넌스 모델로 야행화 마을 고한읍의 브랜드 가치를 마을과 골목길 속에서 구현해 내기 위해 마련됐다. 탄광 고유의 골목길 풍경 속에서 주민들의 생활상이 그대로 녹아 있는 독특한 골목 정원을 만들기 위해 지역 주민 모두가 하나된 열정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홍근 기자 mong@mic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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