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물리학상 ‘스트리클런드’의 일침 “재능있는 학생들, 과학기술 분야 진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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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물리학상 ‘스트리클런드’의 일침 “재능있는 학생들, 과학기술 분야 진출해야”
  • 최성욱
  • 승인 2019.07.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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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원, 지난 12일 서울대서 연 한림석학강연 초청
‘고강도-초단파 광펄스 생성기술’ 강연후 청중과 토론
지난 12일 서울대에서 강연하는 스트리클런드. 사진제공=한림원
지난 12일 서울대에서 강연하는 스트리클런드. 사진제공=한림원

 

고강도 레이저 ‘CPA’ 창안 강도 1천배 이상 증폭
노벨상 역사상 3번째, 물리학 55년만의 ‘여성과학자’
라식수술부터 휴대폰 정밀가공까지 기술 두루 쓰여

지난해 레이저 분야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도나 스트리클런드(Donna Strickland) 캐나다 워털루대 교수(물리천문학부, 60·사진)가 한국을 찾았다. 지난 12일 서울대 문화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림석학강연에 나서기 위해서다. 이날 그녀는 ‘고강도-초단파 광펄스 생성기술(Generating High Intensity, Ultrashort Optical Pulses)이 그의 실험실에서 모두의 일상으로 오기까지’를 주제로 강연하고 참가자들과 열띤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스트리클런드 교수. 사진제공=한림원
스트리클런드 교수. 사진제공=한림원

스트리클런드 교수는 대학원생이던 1985년 지도교수 제라드 무루 프랑스 에콜폴리테크니크 교수(전 로체스터대 교수)와 함께 레이저의 의학·산업·과학적 활용에 기여한 CPA기술을 창안한 주역이다.

CPA(Chirped Pulse Amplification)기술은 레이저의 강도를 기존보다 1000배 이상 증폭시킬 수 있고 빛과 물질 사이에 새로운 형태의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아토초(10억분의 1초)의 고강도 레이저로 원자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연구하는 과학의 장을 새롭게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그녀는 지난해 역사상 세 번째이자 55년 만에 물리학 분야에서 여성 노벨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한민구, 한림원)이 주최하고 서울대와 한국광학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스트리클런드 교수는 고강도 레이저를 활용하는 핵심기술인 CPA기술의 개발과정과 적용분야, 발전 방향 등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레이다’에 쓰인 기술을 변형시켜 ‘레이저’에 적용해보자는 아이디어를 고안해 한계에 다다른 기존 고출력 레이저 생성기술에 돌파구를 마련했다. 현재 CPA기술은 고출력 레이저 펄스를 만드는 표준기법으로, 전 세계 연구기관은 물론 라식 같은 안과수술과 휴대폰 부품의 정밀가공 등 일상 전반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사진제공=한림원
대강당을 가득 메운 청중. 사진제공=한림원

사전등록 이후 접수문의 쇄도, 강연장 옮기기도
한림원 “노벨상 관심 실감석학 초청 늘릴 것”

스트리클런드 교수는 “과학기술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만드는 핵심요소”라며 “재능 있는 학생들이 과학기술 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이번 강연에 보여준 흥미와 열정에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강연은 사전등록 마감 이후에도 접수문의가 빗발치는 바람에 강연장을 대강당으로 바꿔야 했다. 한민구 한림원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노벨상 수상 분야(과학)와 수상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정상급 석학들의 초청강연을 개최해 과학기술 발전과 인류의 삶을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욱 기자 one@mic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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