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도 박람회가 되나요?" … 수원시 국내 첫 시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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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도 박람회가 되나요?" … 수원시 국내 첫 시도 ‘눈길’
  • 박지연
  • 승인 2019.05.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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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수원 국제 하수처리 및 화장실박람회
다음달 13~15일 수원컨벤션센터
2015년 아름다운 화장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수원 광교 중앙공원 화장실. 사진제공=수원시
2015년 아름다운 화장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수원 광교 중앙공원 화장실. 사진제공=수원시

‘도시 상징’  산업과 박람회 결합한 도시마케팅 관심
수원컨벤션센터 개관, B2B 전시 개최로 센터 전문성 강화
하수‧물 박람회와 차별화 관건 “경기 중남부 전시수요 잡겠다”  

화장실을 테마로 한 박람회가 열린다.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예정된 '제1회 수원 국제 하수처리 및 화장실박람회 SSTT2019(Suwon International Sewage Treatment & Toilet Show)에서다. ‘맑은 물, 깨끗한 화장실의 모든 것’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 한국화장실협회가 힘을 모았다. 국내에선 처음 선보이는 화장실박람회는 수원시가 꾸준히 추진해 온 화장실 개선사업을 박람회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은다.

‘화장실 메카’를 자처해온 수원시는 故 심재덕 전 수원시장(1995~2005) 재임 때부터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운동'을 전개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공중화장실 152곳을 짓고 화장실에 디자인과 음악을 도입하는 등 화장실에 문화를 접목해왔다. 친환경 공중화장실 확대, 취약계층 화장실 교체비용 지원 등 다양한 화장실 개선 정책을 비롯해 세계화장실협회(World Toilet Association)와 함께 저개발국가에 공중화장실을 지원했다.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WTA)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인디펜던스 비치에 지은 공중화장실. 사진제공=수원시 

이번 화장실박람회를 주관한 킨텍스 전략전시팀 관계자는 “수원시가 화장실 문화를 선도하는 데 앞장 서 왔다는 사실에 주목해 박람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화장실과 가장 밀접한 분야인 하수처리를 연결지어볼 계획이다. 도시의 상징적 산업을 마케팅과 접목하고 이를 국제화, 대형화해 도시 경쟁력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3월 개관한 수원컨션센터와 무관하지 않다.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9만7620㎡ 규모의 수원컨벤션센터는 지난해 8월 ‘사람 중심 글로벌 마이스 플랫폼’을 운영비전으로 내걸고 전문화, 활성화, 글로컬화 등 3대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수원형 특화사업을 발굴해 시장분석부터 마케팅, 유치까지 체계적인 유치시스템을 만든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하수처리물 박람회 있는데,
‘화장실’ 흥행할 수 있을까

화장실박람회는 수원시가 화장실 산업을 핵심콘텐츠로 지정하고, 이를 B2B박람회로 확대한 것이다. 수원을 화장실 메카에서 화장실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고 나아가 전문전시회 개최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기대만큼이나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주제의 화제성만큼 박람회가 흥행에 성공할 지는 장담할 수 없고, 하수처리 및 물 산업 분야에 비슷한 박람회가 열리고 있어 제목만 바뀐 비슷한 박람회가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다. 

이에 킨텍스 전략전시부 관계자는 "핵심은 화장실이며, 분야를 세분화해 접근했다"며 "그동안 관련 전시회가 수도권과 경기 북부에 집중돼 있었다면 경기 중부와 남부의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을 촉구했다.   

박지연 수습기자 yeon@mic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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