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을 위한 마이스, 모든 준비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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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을 위한 마이스, 모든 준비는 끝났다”
  • 최성욱
  • 승인 2019.05.1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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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JW메리어트 푸꾸옥 총지배인 타이 콜린스(TY COLLINS)
타이 콜린스(TY COLLINS) JW메리어트 푸꾸옥 총지배인
타이 콜린스(TY COLLINS) JW메리어트 푸꾸옥 총지배인

 

레스토랑 웨이터로 입사해 총지배인까지 ‘입지전적 인물’
대구서 유년시절 보내…2005년 여의도 메리어트 총지배인
“한국인, 늘 새로움 추구…한국인 오면 세계인 온다” 확신

JW메리어트 푸꾸옥의 총지배인 타이 콜린스(TY COLLINS, 사진)는 누가 뭐라해도 ‘메리어트맨’이다. 1995년 르네상스오스틴호텔(미국 텍사스주) 조식레스토랑 웨이터로 입사해 ‘푸꾸옥’ 총지배인까지 꿰찬 입지전적의 인물이다. 미국, 인도, 태국 등 전세계 메리어트계열 호텔에서 객실이사, 총지배인은 물론 신규 호텔의 오픈을 책임진 ‘메리어트 베테랑’이다.

평소 온화하면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고, 때때로 냉정함조차 흐트러지지 않는 그의 리더십은 사내에서 정평이 나 있다. 단적으로 2010년 태국 JW메리어트 카오락 리조트&스파 총지배인을 지내면서 이 리조트를 단숨에 ‘태국 최고의 리조트’ 반열에 올려놨다. 그에 대한 공로로 2015년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수여한 ‘올해의 총지배인상’을 수상했다.

ⓒ최성욱
ⓒ최성욱

24년 호텔리어 경력 중 유독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한국과 인연이다. 부친이 대구 공군기지 주한미군으로 파견되면서 어린 시절을 한국에서 보냈다. 메리어트에 입사해선 한국으로 발령 받았다. 생애 첫 총지배인에 오른 곳도 서울이다. 2005년 서울 여의도의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초대 총지배인이 바로 콜린스다. 한국과 인연이 깊다보니 한국에서 사귄 지인 가운데 유명인사도 여럿 나왔다. 지금까지도 그들을 통해 한국 소식을 접하고 있다.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냉정하게) 잘 아는 외국인’이라 불러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그런 그가 JW메리어트 푸꾸옥의 첫 번째 ‘마이스 타깃’으로 한국을 택한 건 어쩌면 예견된 일일지도 모른다.

다만, 콜린스가 한국을 잘 안다 해도 베트남 푸꾸옥은 한국인에겐 여전히 ‘미지의 섬’ 중 하나일 뿐이다. JW메리어트 푸꾸옥은 과연 국내 마이스행사를 얼마나 유치할 수 있을까. 나아가 재방문율까지 관리할 수 있을까. <마이스산업신문>은 지난 3월 13일 베트남 JW메리어트 푸꾸옥 에메랄드베이에서 그를 만났다.

-호텔‧리조트 오픈 2년만에 글로벌 마이스시장에 뛰어들었다. 축하드린다. 우선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호텔마이스시장’ 동향이 어떤지 궁금하다.

“동남아시아 마이스시장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성장세가 무섭다. 하지만 우린 한국에 투자하는 게 1순위다. 한국시장은 가까운 미래에 많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전망하기 때문이다.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면, 마이스 비즈니스는 세계 어디서나 여러 나라가 경쟁한다는 거다. 한국 마이스시장도 경쟁이 심하다. 하지만 우리 호텔은 도심호텔에 비해 ‘유니크한 리조트’라는 강점이 있다. 새로운 마이스 데스티네이션을 찾는다면 ‘경쟁력’ 자신있다. 넓은 규모와 다양한 기능의 회의실을 보유하고 있고, 휴양‧관광 등 인센티브투어도 가능하다. 예컨대 여느 호텔‧리조트처럼 휴양시설에 너무 초점을 맞추면 마이스가 약할 수 있다. 우린 설립 초기단계부터 마이스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작지만 아주 큰 차이를 가져올 것이다.”

-꼭 한국의 마이스 수요를 끌어들이고 싶은 이유가 있나.

“오랫동안 한국에서 지내고 활동한 경험이 있다. 역사‧문화적 측면에서 한국인은 대체로 ‘새로운 곳’을 찾아나서는 기질을 가졌다. 글로벌 마이스시장의 흐름도 베트남을 ‘새로운 시장’으로 지목한다. 한국인이 푸꾸옥으로 오면, 다른 나라 사람들도 뒤따라 올 것이란 판단이다. 특히 서울의 역사‧문화기행 등 각종 마이스 프로그램만 봐도 ‘럭셔리 스타일’이 많지 않나. 우린 기획행사나 인센티브투어에 적합하고, 실제로 와보면 재밌다고 느낄 것이다. 내가 경험한 한국인들은 좋은 것, 좋은 가치, 좋은 물건, 좋은 공연에 고마워할 줄 알고 즐기는 방법도 안다. 한국인이라면 우리가 마련한 럭셔리 호텔‧리조트의 시설이나 서비스를 진정으로 즐길 것 같다.”

 

“삼성‧엘지 등 베트남 현지 한국기업부터 차근차근 풀어갈 것”
‘디자인스토리’ 독보적 “우리만 줄 수 있는 특별한 경험”
지난 2년, 싱가포르‧호주‧일본‧대만 ‘마이스’ 참가객 많아

-외국인의 시선에서 한국은 여전히 정치적으로 불안한 곳이다. 또, 대다수 한국인은 ‘저렴하면서 질 좋은 것’을 추구하는 경향도 있다. 이런 부분은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물론 우리 호텔은 가격대가 낮은 편이 아니다. 격조있는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숙련된 직원을 채용해 서비스의 질이 높다. 마음 같아선 동급 호텔‧리조트보다 3배 정도 높은 가격을 받고 싶다. 한국인은 (가격보단) 이런 장점들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오픈 2년만에 세계 최고의 럭셔리 호텔‧리조트 100위 안에 들었다. 상도 받았다. 더 많은 사람이 푸꾸옥에 오기 전에 서둘러야 할지도 모른다.”

-실제로 마이스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선 항공‧거리‧객실료‧의전 등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에 대한 협의가 불가피할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럭셔리’한 이곳을 선택할 수 있을까.

ⓒ최성욱
ⓒ최성욱

“일단 ‘가격전쟁’에 참가하고 싶지 않다. 거듭 강조하지만, 우린 도심의 비즈니스호텔과 많은 부분이 다르다. 한층 더 특별하고 새로운 경험을 목적으로 찾는 마이스행사나 단체도 많다. 그들은 지나치게 비싸다고 느끼지 않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얘기하자면, 삼성‧엘지 등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체가 많다. 일단 긴 비행시간과 노선 문제는 해소되는 거다. 최근 삼성‧엘지 등 베트남 현지 한국기업에서 우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차근차근 한국에 소개하면 된다. 우린 한국인과 마이스 주최자와 참가객들이 편안하게 투숙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현재 호텔, 프런트, 레스토랑 등 곳곳에 한국인 직원이 배치돼 있다. 웹사이트와 메뉴의 경우 한국어 버전을 만들고 있고, 한국여행사와 여러가지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오롯이 한국시장을 염두에 둔 것이다. 앞으로 서울의 본사 세일즈 오피스와 긴밀히 협력해 한국 마이스시장을 열심히 두드릴 것이다.”

-아름다운 절경과 친절한 서비스 등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매력적인 곳임은 분명한 것 같다. 일단 리조트가 크고 넓다. 독특한 ‘대학’ 콘셉트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설립 당시 ‘마케팅 타깃’이 누구였을지 궁금증이 생겼다.

“처음 푸꾸옥에 왔을 때 정보가 없어서 막연히 10개 정도 시장(국가)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스칸디나비아, 영국, 독일, 베트남 등이다. 물론 처음 계획은 변하지 않았다. 지난 2년간 마이스 참가객으로 좁혀보면 싱가포르, 호주, 일본, 대만 등지의 고객이 우리 호텔을 많이 찾았다. 주로 레저 여행객들이었다. 중국 고객은 가족여행이 많아서 키즈존을 만들기도 했다. 고객의 계층, 성향, 목적에 따라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조금씩 보강하고 있다.”

ⓒ최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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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럭셔리 마이스리조트 중에서 JW메리어트 푸꾸옥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이곳이 왜 세계 최고의 마이스 목적지가 돼야 하는가.

“단 하나 꼽자면 디자인 스토리다. 럭셔리 호텔‧리조트라면 어디나 수준 높은 서비스와 인프라를 갖고 있다. 우리 호텔은 럭셔리 디자인 외에도 재미있는 대학 이야기가 있다. 특히 인센티브투어 고객들로부터 인생의 첫번째 경험이 다른 호텔보다 특징있었다는 얘길 많이 들었다. 마이스 참가객들은 투숙하는 동안 조금씩 더 새롭고 발전적인 것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만의 독보적인 영역 중 하나다.”

(베트남‧푸꾸옥) 글‧사진= 최성욱 기자 one@micepost.co.kr

 

Interview Summary

“MICE for Koreans, Everything is Ready.”

Ty Collins is a legendary person in Marriott. He started his career at Renaissance Austin Hotel in Texas as a waiter and now he is a general manager of 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 His first general manager was in Marriott Executive Apartment Seoul in Yeouido that made him to think about Korea as the first ‘MICE target.’

Q: What is the trend of ‘Hotel’s MICE market’ in South East Asia?
A: MICE market in South East Asia is growing fast, especially in Vietnam. I think Korea market is expected to have many opportunities in the near future. MICE market in Korea is very competitive, but we have an advantage with our ‘unique resort’ concept. We also designed the resort not only for leisure but also MICE in mind that is small but will bring back a huge difference.

Q: Any reasons do you want attract MICE demand from Korea?
A: When I lived in Korea many years, I realized that Koreans tend to find and visit ‘new places.’ Global MICE market also focuses on Vietnam for an ‘emerging market.’ If Koreans come to Phu Quoc, people from other countries would come after I think. I also think Koreans will love and enjoy our resort’s luxury facilities and services.

Q: Foreigners still think Vietnam is politically unrest. Also, most Koreans seek for ‘high cost-effectiveness.’ How will do deal with it?
A: Our hotel is not a cost-effective hotel, but I think it is worth to pay for. We have luxury and elegance design and high-quality service. I think Korean would recognize our values.

Q: For the MICE contract, many other contracts such as flight, venue, rooms, protocol, etc. are required. Nevertheless, will people choose this ‘luxury’ resort?
A: I don’t want to participate in ‘price competition.’ Again, we are very different from other business hotels in the city. MICE events which look for a special and new experience wouldn’t think we’re expensive. There are many Korean companies in Vietnam. Recently, Samsung and LG in Vietnam are interested in our resort for MICE. It would be a starting point to expand to Korea. We’re working on providing our website in Korean as well as menu. Also, we offer various promotions with Korea Travel agencies and we have Korean staff in many places to help Korean guests. Everything is only for Korea market.

Q: With beautiful scenery and kind services, it is definitely attractive place. The resort is huge and ‘university’ concept is also unique. Who was the main target?
A: We didn’t have any information about Phu Quoc at first, so we targeted around 10 countries; Korea, China, Japan, Singapore, Australia, US, Scandinavia, UK, Germany and Vietnam. Our primary plan hasn’t changed. For 2 years, many people from Singapore, Australia, Japan and Taiwan visited us for MICE. There were many family travelers from China, so we made a kid’s zone. We’re gradually reinforcing our services and programs according to source markets, propensity and purpose.

Q: What is the resort’s one and only strength in the world? What would make here the best MICE destination?
A: The design story. Our university story gives a very unique experience to guests. MICE attendees will find new and fun things while staying at our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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