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빼고 투명성 높인 게 주효… 마이스 ‘입찰’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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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빼고 투명성 높인 게 주효… 마이스 ‘입찰’ 시대 열었다
  • 김홍근
  • 승인 2019.05.20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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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마이스산업신문 공동기획] 마이스 스타트업을 살리자_ ① 비딩스테이

 

홀로서기 이제 반년 … 해외진출 앞두고 있어

하룻강아지, 마이스에서 살아남기… 전략은?

 

가격 거품 뺀 입찰 시스템으로 시장에서 ‘호평’
전문 입찰매니저가 고객 니즈 맞춰 견적 추천

 

해외 여행사 DB구축 … 마케팅 이미 시작됐다
“블록체인 결제, 모바일 등 IT 기술 접목할 것”

마이스는 여행사가 전략적으로 사업을 펼치기에 좋은 요소들을 여럿 보유한 산업이다. 한 번의 행사에도 상당한 인원이 움직일 뿐만 아니라 항공, 숙박, 대관 등 개별적으로도 큰 비용이 소요되는 산업들의 융복합 산업이기 때문이다. 이미 대형 규모의 여행사들이 마이스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그중 일부는 자회사를 만들거나 전담팀을 꾸릴 정도로 마이스에 욕심을 내고 있다.

비딩스테이(대표 이강민)는 이러한 마이스 관광업체들에 도전장을 내민 이른바 ‘하룻강아지’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아직 1년도 채 안 됐을뿐더러 스핀오프로 홀로서기를 단행한 지는 이제 갓 반년 지났다. 그런데 ‘범’들이 우글거리는 마이스 시장에서 비딩스테이는 자신만의 전략과 서비스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서울관광스타트업 공모전에서 우수상까지 받은데 이어 해외 진출까지 앞두고 있어 앞으로가 기대되는 관광스타트업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여타 서비스와 차별화 … 비용·시간 확 줄였다

비딩스테이는 한마디로 ‘B2B 호텔·항공권 입찰중개플랫폼’이다. 지금까지 마이스산업에서 관광입찰 서비스를 제공한 이렇다 할 기업이 없었을뿐더러 일반적인 여행사가 B2C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과감하게 B2B 사업에 도전한 것이다. 

온라인 입찰 시스템은 비딩스테이의 핵심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이제까지 오프라인에서 거래가 이뤄지던 예약, 대관 등을 온라인으로 끌어들인 데 더해, 입찰이라는 시스템을 사용함으로써 마이스 사용자들의 호평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다른 여행사와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이유도 B2B 입찰중개서비스라는 게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먼저 입찰 시스템은 ‘주최사 입찰신청→입찰 안내서 발송→공급사의 경쟁입찰 참여→주최사의 공급사 선택’으로 진행된다. 정부·지자체, 기업, 단체, 학회 등 행사를 주최하는 주최사에서 행사 일정과 개요를 적어 입찰을 신청하면 비딩스테이는 제휴된 공급사에 입찰 참여 안내서를 발송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각 호텔, 항공발권사, 연회장, 전세버스사는 해당 행사에 대한 견적으로 입찰 경쟁에 뛰어들고 주최사는 입찰에 참여한 공급사 중 원하는 업체를 선택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주최사는 견적을 받아보는 것과 공급사의 경쟁 입찰 참여는 무료로 진행된다. 더군다나 공급사들은 타 업체와 가격 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저렴한 견적을 제안할 수밖에 없다. 주최사 입장에서는 호텔, 항공 등을 일일이 예약해야 하는 데 따른 인건비를 줄일 수 있고 예약 과정을 간소화해 거품을 뺀 가격으로 서비스를 공급받을 수 있다. 입찰 시스템의 특징인 ‘가격 투명성’이 강점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렇다고 공급사에게 비용을 떠넘기는 것은 아니다. 공급사는 기존 오프라인에서 소요되던 과다한 영업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행사 주최사들을 찾아다니며 고객을 유치하던 비용 없이도 비딩스테이로부터 입찰 안내서를 계속해서 받을 수 있으므로 원하는 행사에 자유롭게 입찰에 참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비딩스테이만의 차별화 전략이라 할 수 있는 ‘큐레이션 서비스’는 비딩스테이를 이용해본 고객들이라면 입이 닳도록 칭찬한다. 입찰마다 배정된 전문가 수준의 입찰매니저들은 가장 적합한 공급사를 엄선해 주최사에 추천해 주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추천 시 가격 경쟁력만 따지지 않고, 고객의 니즈 중 행사 동선, 특이사항 등을 고려해 입찰 의뢰인 고객에게 최적의 견적서를 추천하기 때문에 직접 계약보다 시간을 줄이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해외에서 해외로 ‘크로스 비딩’까지

최근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비딩스테이는 이에 힘입어 단계적 사업 확장에 나섰다. 지난해 전국 750개 호텔과 20개 항공 BSP발권사, 400개 전세버스사의 참여를 끌어낸 데 이어 올해부터는 해외 22개국 50개 도시의 호텔·항공권 입찰 서비스를 개시했다. 현재 400여개 해외 아웃바운드 여행사 DB를 구축해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도 나섰다.

이강민 비딩스테이 대표는 “우리의 다음 단계는 해외 고객이 제3국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형태의 크로스 비딩이다”며 “마이스산업이라는 강점이 해외 진출까지 생각할 수 있는 자신감을 줬다. 산업의 발전과 함께하는 비딩스테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비딩스테이는 사업 해외 진출과 함께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 모바일 런칭 등 IT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김홍근 기자 mong@mic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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